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얼굴 빨개진 北 김여정…文 “남쪽에서 아주 스타가 되셨다”


입력 2018.04.27 12:39 수정 2018.04.27 13:54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김정은의 사실상 유일한 친혈육…쓴소리 할 수 있는 인물

회담일정 밀착 보좌, 수행원 배석…2인자 지위 확인

지난 2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위해 방한하고 있다. ⓒ데일리안
지난 2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위해 방한하고 있다. ⓒ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 대해 “남쪽에서 아주 스타가 되셨다”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여정 부부장을 가리키며 ‘김 부부장은 남쪽에서 아주 스타가 됐다’고 말했고 이에 큰 웃음이 있었다”며 “김 부부장도 얼굴이 빨개졌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남북정상회담 일정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오른쪽 뒤편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동행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오른쪽 뒤편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동행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회색 치마정장 차림의 김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고 본 회담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일정 내내 김 위원장과 근접한 거리에서 밀착 보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정상회담 테이블에서는 회담 수행원으로 김 위원장의 왼편에 앉으면서 그가 명실상부 북한 정권의 2인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에게 숙청될 우려없이 할 말을 다 할 수 있는 최측근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형제들과 달리 후계자 경쟁을 벌이지 않는데다 권력에 소외된 채 잊혀진 인물로 살고 있는 친형 김정철을 제외하면 김 위원장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친혈육이기 때문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