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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 장동건X박형식, 나이 초월 케미 '불 붙었다'


입력 2018.04.27 08:28 수정 2018.04.27 08:32        김명신 기자
‘슈츠(Suits)’ 장동건과 박형식이 불 붙었다.ⓒ KBS ‘슈츠(Suits)’ 장동건과 박형식이 불 붙었다.ⓒ KBS

‘슈츠(Suits)’ 장동건과 박형식이 불 붙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브로맨스다. 오죽하면 한 줄 설명부터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겠는가. 4월 26일 방송된 ‘슈츠(Suits)’ 2회는 이 같은 브로맨스의 매력을 짜릿하게 보여줬다.

1회 엔딩에서 최강석(장동건 분)은 첫 출근한 고연우(박형식 분)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유가 무엇인지, 고연우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쏠려 있던 상황. 이유는 이랬다. 최강석이 한 순간의 자만으로 시니어파트너로의 승진 취소 위기에 처했고, 그런 그에게 ‘가짜’라는 큰 비밀을 지닌 고연우의 존재는 무기보다는 약점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순히 해고를 받아들일 고연우가 아니었다. 고연우는 절박함에서 발휘된 기지를 통해 최강석을 교묘하게 옭아맸다. 이는 승진 취소 위기에서 최강석이 대표 강하연(진희경 분)에게 했던 행동과 절묘하게 겹쳐졌다. 결국 자신과 다르지만 또 닮은 고연우를 최강석은 해고할 수 없었다. 그렇게 최강석, 고연우 두 남자의 본격적인 콤비 플레이가 시작된 것이다.

이후 최강석과 고연우는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를 위한 프로보노 사건, 최강석을 위기에 몰아 넣은 재벌 회장의 고소 사건에 함께 부딪혔다. 고연우는 공감능력을 발휘, 성추행 피해자의 이야기를 경청해 들었고 그녀를 위해 서툴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투했다. 최강석은 특유의 여유와 상황판단력으로 자신을 향한 재벌 회장의 고소를 취하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고연우에게 누명을 씌우려 했던 박준표(이이경 분)의 존재는 두 남자에게 큰 무기이자 좋은 카드로 사용됐다.

어떨 때는 매우 닮은 듯, 또 어떨 때는 전혀 다른 듯 보이는 두 남자 최강석과 고연우. 이들이 본격적으로 마주하고, 콤비플레이를 펼치면서 극의 재미는 몇 배로 강력해졌다. 이는 우정, 의리 등 여타 드라마 속 뻔한 브로맨스와 차원 다른 두 남자의 캐릭터와 관계가 더해져 더 특별해졌다. 일종의 멘토와 멘티지만, 결코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관계성 등이 ‘슈츠(Suits)’만의 더 짜릿한 브로맨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 이 짜릿한 브로맨스를 차지게 담아낸 장동건, 박형식의 연기도 한 몫 톡톡히 했다. 호기심, 절실함, 궁금증, 유대감, 기대감 등 스토리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감정을 유기적으로 그린 것. 여기에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스피디한 전개 역시 드라마의 매력을 더했다.

방송 말미 다시 고연우는 위기에 처했다. 최강석, 고연우의 콤비플레이를 시작으로 특별한 브로맨스를 예고한 ‘슈츠(Suits)’. 이 가운데 가짜 변호사 고연우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지, 두 멋진 남자의 브로맨스는 또 어떤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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