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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9, 소리없이 강했다'...삼성전자, 1Q 휴대폰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8.04.26 09:49 수정 2018.04.26 10:16        이호연 기자

영업익 3조 7700억...최근 5분기 중 2번째로 높아

네트워크 부문 5G로 호재...2분기 3조5000억 이하

'갤럭시S9(왼쪽)'와 '갤럭시S8' ⓒ 삼성전자 '갤럭시S9(왼쪽)'와 '갤럭시S8' ⓒ 삼성전자

영업익 3조 7700억...최근 5분기 중 2번째로 높아
네트워크 부문 5G로 호재...2분기 3조5000억 이하


삼성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는 소리없이 강했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이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6일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IM부문의 매출이 28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3조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82% 증가한 것으로,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하던 3조~3조50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를 포함한 최근 5분기 중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에 IM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6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영업이익이 하락해 지난 4분기에는 2조원대까지 급감하다 올해 1분기에 3조원대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 1분기 IM 실적 선방은 ‘갤럭시S9’와 ‘갤럭시S8’의 쌍끌이 작전 덕분이다. 갤럭시S9는 전작 갤럭시S8보다 디자인이나 기능 면에서 크게 차별화 되지 않았다는 혹평을 들으며,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는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는 순항중인 상황이다.

증권가는 1분기 갤럭시S9의 공급량을 100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전작과 큰 차이가 없기에 오히려 마케팅과 부품 비용 절감에 따른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상승으로 귀결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갤럭시S8의 꾸준하고 견조한 판매도 한 몫 했다.

2분기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없고, 중저가 구형 모델 단종 등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연장되고, 국내에서는 5G조기 상용화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등으로 통시3사가 마케팅에 소극적인 것은 부정적인 변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9 연간 판매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은 낮게 보는 분위기다. 부품 생산 변화가 변수이긴 하나, 현재로선 갤럭시S9 연간 판매량은 4000만~4100만 안팎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따라 2분기 영업이익도 3조원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신규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상승을 꾀할 계획이다. 중저가 제품도 라인업 효율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유통채널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유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네트워크 부문은 오는 2019년 3월 5세대(5G) 조기 상용화로 장비 등 관련 솔루션 공급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1분기에는 해외 거래선 롱텀에볼루션(LTE) 투자와 신규 솔루션 공급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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