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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레알’ 그래도 호날두가 터져야 한다


입력 2018.04.26 08:04 수정 2018.04.26 08: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뮌헨 상대로 유효슈팅 없이 침묵

챔피언스리그 연속골 행진 11경기로 마감

뮌헨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호날두. ⓒ 게티이미지 뮌헨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호날두. ⓒ 게티이미지

쉽지 않은 원정길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이뤄냈다. 그래도 에이스의 침묵은 아쉬운 부분이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홈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 세 시즌 연속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레알은 전반 28분 역습을 허용하며 키미히는 정교한 오른발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43분 마르셀루의 왼발 발리 슈팅과 후반 교체 투입된 아센시오의 왼발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원정에서 2골과 함께 승리까지 챙긴 레알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의 침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는 뮌헨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대회 연속골 행진을 11경기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 자신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은 호날두의 얼굴에는 짜증이 가득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넘어졌지만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호날두가 강하게 어필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반 29분에는 전방서 패스를 받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호날두는 제대로 된 유효슈팅도 날려보지 못하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이 없던 호날두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후반 16분이었다.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트래핑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호날두에게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호날두가 어깨에 맞았다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호날두는 이날 공격에서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알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침묵에도 불구, 승리를 거뒀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도 있지만 에이스가 상대 수비에 묶인 것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특히 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뮌헨이 원정길에서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레알 역시 결승행에 보다 수월하게 안착하기 위해서는 호날두의 한 방이 절실하다.

1차전에서 팀 승리에도 자존심을 구긴 호날두가 2차전에서는 해결사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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