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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벌써 좌절? 무시무시한 레알 4강 DNA


입력 2018.04.26 06:35 수정 2018.04.26 06: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뮌헨과의 원정 1차전에서 2-1 역전승

7시즌간 홈경기서 5승 1무 1패 강세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DNA는 남다르다.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DNA는 남다르다. ⓒ 게티이미지

무려 8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 중인 레알 마드리드가 원정 승리를 따내며 결승행에 바짝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각), 풋볼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올 홈 2차전에서 1실점 이하로만 패해도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반면, 홈에서 2골이나 내주며 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 부담과 함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25번째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두 팀의 승부는 ‘명품 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승자는 역대 최다 우승(12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BBC 멤버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고,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을 벤치에 앉혀뒀다.

예상된 라인업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뮌헨과 같은 강팀을 만날 때 다소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지향하는 지단 감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였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유벤투스와의 8강 원정 1차전에서도 중원을 두텁게 하며 라인을 아래로 내리는 역습 전략을 택했다. 경기 결과는 호날두가 2골을 넣는 등 3-0 완승이었지만 이면에는 철저하게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의도가 깔려있었다.

이번 뮌헨과의 원정 1차전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를 원톱에 배치하고 이스코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좌, 우 윙어로 기용했지만 4-3-3의 공격적인 포메이션보다는 4-5-1의 수비형 전술로 중원 힘싸움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원정 2차전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 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의 원정 2차전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 게티이미지

더욱 무서운 점은 다가올 홈 2차전이다. 지단 감독은 원정과 홈에서의 경기력이 극과 극을 달리는데 안방에서만큼은 그야말로 ‘닥공’ 전술로 임하는 경우가 잦다. 1차전을 내준 뮌헨 입장에서는 부담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여기에 6시즌 연속 준결승 홈경기서 패하지 않는다는 점도 뮌헨을 좌절시킬 요소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영입 후 16강 탈락 DNA를 떨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0-1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8시즌 연속 준결승에 오르고 있으며, 지난 시즌까지 4강 홈경기서 5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10-11시즌 바르셀로나전(0-2 패) 이후에는 패배를 모르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 지난 8시즌 준결승 성적

2017-18 vs 바이에른 뮌헨
원정 1차전 2-1 승
홈 2차전 ?

2016-17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1차전 3-0승
원정 2차전 1-2패

2015-16 vs 맨체스터 시티
원정 1차전 0-0 무
홈 2차전 1-0 승

2014-15 vs 유벤투스
원정 1차전 1-2 패
홈 2차전 1-1 무

2013-14 vs 바이에른 뮌헨
홈 1차전 1-0 승
원정 2차전 4-0 승

2012-13 vs 도르트문트
원정 1차전 1-4 패
홈 2차전 2-0 승

2011-12 vs 바이에른 뮌헨
원정 1차전 1-2 패
홈 2차전 2-1 승

2010-11 vs 바르셀로나
홈 1차전 0-2 패
원정 2차전 1-1 무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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