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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지질영양주사제 오염이 원인


입력 2018.04.25 19:30 수정 2018.04.25 18:50        스팟뉴스팀

질병관리본부, 최종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은 이들에게 투여된 지질영양주사제 오염이 원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4명의 환아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지질영양주사제 오염이 신생아 사망과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질영양주사제(스모프리피드)는 경구 섭취를 잘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목적의 주사제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에서 사망환아에게 나눠 투여한 지질영양주사제에서 사망환아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유전자형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시트로박터 프룬디 균을 검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질영양제를 투여받은 환아와 사망 위험 간 연관성 및 인과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통계적으로도 지질영양주사제를 투여 받은 환아는 그렇지 않은 환아보다 18배나 사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균 감염 과정은 역학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러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지만 의료인 손이나 테이블 등 구체적인 오염 유래를 밝히긴 어렵다"면서 "다만 고도 항생제 내성을 가지고 일반 자연계에선 발견되지 않은 균인 만큼 병원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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