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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 김범수의 장기프로젝트 '그 서막'


입력 2018.04.26 08:41 수정 2018.04.26 08:45        김명신 기자

데뷔 20주년 프로젝트 음원 공개

다양한 시도 음악 순차적 오픈예정

김범수는 데뷔 20주년 장기 프로젝트 'MAKE20(미에크 트웬티)'를 선보인다.ⓒ 영엔터테인먼트 김범수는 데뷔 20주년 장기 프로젝트 'MAKE20(미에크 트웬티)'를 선보인다.ⓒ 영엔터테인먼트

“지금까지 불러온 나의 음악을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무조건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 또한 아니다.”

또 다른 시작이다. 가수 김범수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남다른 행보를 시작했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또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며 남다른 소회와 포부를 밝혔다.

25일 서울 합정동 프리미엄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범수는 어느 때 보다 기대감이 커 보였다. 데뷔 20주년, 이제 스무살이 된 가수 김범수에게는 남다른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었다.

김범수는 데뷔 20주년 장기 프로젝트 'MAKE20(미에크 트웬티)'를 선보인다. 김범수는 “20주년이 기념할 만한 숫자는 아니다. 음악을 하면서 정리하는 느낌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음악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털어놨다. 앞으로의 10년, 2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MAKE20' 속에는 ‘re.MAKE’, ‘new.MAKE’ 그리고 ‘we.MAKE’까지 세 가지 타이틀로 분류돼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처음 준비한 곡은 신효범이 1996년 발표했던 ‘난 널 사랑해’의 ‘re.MAKE’다. 김범수는 “아주 예전부터 좋아하던 노래인데 꼭 해보고 싶었다. 마음 속으로 손꼽아왔다가 이번 기회에 리메이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범수의 ‘난 널 사랑해’는 앞으로 김범수가 펼쳐 나갈 그의 음악적 방향과 비전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진부한 사운드에 머물러서 안주하거나 무조건적인 트렌디함을 쫓아가는 것이 아닌 이 두 가지 요소와 김범수 만의 스타일로 오묘하면서도 세련됨이 공존하는 곡이다.

김범수는 “요즘 음반 시장이나 여러 가지 트렌드나 동향 자체가 많이 달라진 듯 하다”면서 “지금의 흐름에 맞춘 프로젝트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가 이번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롭게 하고 싶었다. 나의 장점은 어떤 장르나 어떤 세대를 불문하고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장르나 세대적인 부분에 국한을 조금도 두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데뷔 20주년 장기 프로젝트 'MAKE20(미에크 트웬티)'를 선보인다.ⓒ 영엔터테인먼트 김범수는 데뷔 20주년 장기 프로젝트 'MAKE20(미에크 트웬티)'를 선보인다.ⓒ 영엔터테인먼트

김범수는 “아날로그적 템포를 하고 싶었다"면서 “50년 동안 노래하는 게 목표다. 20주년이면 아직 반도 안 온 셈이다. 지금 새로운 출발의 시작점에 서 있다. 20년 동안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한 것 같다”고 기대 어린 소감을 전했다.

김범수는 “얼굴 없는 가수로 12년 정도 활동을 하다 비주얼 가수로 주목을 받았다. 이제는 나 역시 비주얼 가수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순차적으로 노래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지치지 않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가수 김범수’의 롱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은퇴할 때까지 빌보드 차트에 재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중이 사랑해 준 김범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하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있지 않겠나”라고 다부진 포부를 덧붙였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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