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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관능·19금…한가인, 6년 만의 복귀작 '미스트리스


입력 2018.04.26 08:46 수정 2018.04.26 10:07        부수정 기자

신현빈·최희서·구재이 등 합류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 연출

배우 한가인·최희서·구재이·신현빈 주연의 OCN 새 주말극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스릴러극이다.ⓒOCN 배우 한가인·최희서·구재이·신현빈 주연의 OCN 새 주말극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스릴러극이다.ⓒOCN

신현빈·최희서·구재이 등 합류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 연출


여배우들과 장르물의 대가 OCN이 만났다.

OCN 새 주말극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스릴러극이다.

원작은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한 동명의 드라마이며, 2013년에는 미국 ABC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미국판에는 배우 김윤진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연출은 드라마 '연애시대', '일리 있는 사랑' 등에 참여한 한지승 PD가, 대본 집필은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를 쓴 고정운 작가와 판타지 소설을 써온 김진욱 작가가 맡는다.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 감독은 "새로운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미스트리스'는 유명한 원작의 이야기와 친숙한 장르성이 장점이다. 모든 사람이 삶의 무게를 주변 사람들과 함께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여배우 네 명이 똘똘 뭉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각자가 가진 무게와 고민을 다양하게 담고 싶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는 작품을 선보이려고 한다.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보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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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수위에 대해선 "임팩트 있게 가려고 하지만 심의를 거쳐 방송을 내보낼 것"이라며 "1,2부만 19금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작과 관련해선 "원작이 지닌 여성들의 고민을 가져오되, OCN 채널의 장르적 장점을 버무리고자 했다. 재밌게 보면서 사회를 반추할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배우 한가인이 '해를 품은 달'(2012) 이후 6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남편을 의문의 사고로 떠나보낸 후 딸 예린과 단둘이 사는 싱글맘 장세연을 연기한다.

지난 2016년 4월 딸을 출산한 한가인은 "아이가 어려서 복귀하기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끌렸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장점인 작품이다. 한 여성이 성장하는 일대기를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또 "출산 전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며 "출산 전에는 어떤 것에도 치우치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아이가 생긴 이후로 다른 인생을 사는 느낌이 든다. 엄마여서 이 작품을 택한 것도 있다. 현장에서 재밌다는 기분이 든 건 이 작품이 처음"이라고 미소 지었다.

무려 6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그는 "본의 아니게 공백기가 길어졌다"며 "너무 오랜만에 복귀하게 돼 두렵기도 했다. 연기라는 게 내 삶을 녹여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전보다 삶의 경험도 풍부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남편 연정훈에 대해선 "육아도 도와주고, 항상 힘이 돼 주는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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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로 각종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휩쓴 최희서는 하룻밤 실수로 인생이 바뀌는 고등학교 교사 정원으로 분한다.

최희서는 "재미와 의미를 두루 갖춘 대본이 마음에 들었다"며 "여성 네 명이 연대를 이뤄 사건을 해결해가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주연이 처음인 최희서는 "정원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겁도 많은 인물"이라며 "감정 기복이 심한 인물이라 배우로서는 도전적인 캐릭터다. 30대 여성의 고민을 생각하며 30대 여성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현빈은 비밀을 간직한 정신과 의사 김은수를, 구재이는 로펌 사무장 화영을 각각 연기한다.

신현빈은 "은수 캐릭터를 위해 정신과 의사를 만나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재이는 "인생 드라마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희준이 돌싱남 한상훈을, 박병은이 정원의 남편 황동석을, 지일주가 정원의 동료 교사 권민규를 각각 연기한다.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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