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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WS 우승팀 휴스턴 상대 5.1이닝 4실점 부진


입력 2018.04.25 14:03 수정 2018.04.25 14: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6피안타 5볼넷으로 4실점 허용

불펜 방화에 시즌 3승 날아가

오타니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 게티이미지 오타니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 게티이미지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실점 5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인 98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했지만 4실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4.43으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이날도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62.5km(101마일)이나 나올 정도로 시속 160km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휴스턴 타자들과 맞섰다.

하지만 선두타자를 무려 5번이나 출루시키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1회말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인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호세 알투베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타니는 카를로스 코레아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2루로 뛰던 주자 스프링어까지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 실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한테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를 허용한 오타니는 브라이언 매캔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다.

결국 후속 타자 마윈 곤살레스한테 4구째 시속 161.1km(10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4-1로 앞선 채 맞은 5회말에는 선두타자 곤살레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피셔한테 투런포를 허용하며 4-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5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율리 구리엘을 상대로 볼넷을 내준 뒤 브레그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자 에인절스 벤치에서 오타니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 호세 알바레스가 매캔한테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에인절스는 4-5로 역전 당했고, 오타니의 시즌 3승도 날아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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