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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네이버에 경고…"자정 노력 보여달라, 국회서 통제 들어갈 것"


입력 2018.04.24 18:00 수정 2018.04.24 18:01        이동우 기자

"포털 댓글, 조작하기 좋은 환경 방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민주주의에서 여론조작은 아주 큰 범죄행위다. 이를 그대로 놔둔다는 거 자체가 네이버도 공범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포털이 다른 국가에 비해 영향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포털의 뉴스에 대한 편집과 댓글 정책은 이를 조작하기 좋은 환경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포털사는) 큰 장을 서게 하고 거기서 이득을 얻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게만 하면 된다는 식"이라며 "야바위꾼들에게 뒤로 돈을 받고 장터를 허용해주고는 나 몰라라고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선거가 50일 남은 만큼, 네이버 등 포털의 정치 분야 댓글을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뉴스편집이나 연관검색어도 조작이 되고 있다. 우선 네이버에서 자정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회에서 법으로 통제가 들어갈 것"이라고 사실상 경고성 발언을 했다.

이날 네이버 현장 방문에는 안 후보를 비롯해 하태경·이언주·오신환 의원이 동행했다. 네이버 측에서는 유봉석 뉴스담당 전무, 정연아 법무담당 이사, 원유식 대외협력 이사 등이 함께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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