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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핵실험장 지금도 사용가능…자발적 폐쇄 결정 평가”


입력 2018.04.23 12:01 수정 2018.04.23 12:02        김지수 수습기자

일부 갱도 사용가능…“2008 영변 폭파도 9.19 ‘핵포기’성명 3년 뒤”

추가 고위급회담 여부는…“오늘 회담결과 주목, 北선발대 주중방남”

2017년 9월 3일 오후 12시 36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길주 북북서쪽 40㎞ 지역)에서 규모 5.7 이상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북한의 핵실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BBC가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BBC 화면촬영(자료사진) ⓒ데일리안 2017년 9월 3일 오후 12시 36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길주 북북서쪽 40㎞ 지역)에서 규모 5.7 이상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북한의 핵실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BBC가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BBC 화면촬영(자료사진) ⓒ데일리안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결정에 대해 통일부가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23일 오전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폐쇄하기로 결정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풍계리에서 여섯 번의 핵실험이 있었고, 여러 갱도 중에 지금도 사용가능한 구간이 있는 상황이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장 폐쇄를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일부 사용가능한 구간이 있다는 점을 짚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갱도가 다 무너져 '못 쓰는 카드'를 내밀었다는 분석과 대비되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통일부는 또 폐쇄조치와 관련된 평가들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과거의 사례를 언급했다.

백 대변인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이 있은 지 3년 후 냉각 폭파가 이뤄진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 경우에는 회담 전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실험장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가 의미 있는 진전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23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된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 결과를 보며 추가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가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북한 선발대도 금주 중 내려와 필요한 현장 조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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