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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마을 축제 음식에 농약탄 60대 검거


입력 2018.04.22 16:29 수정 2018.04.22 16:29        스팟뉴스팀

새벽에 혼자 드나든 영상 확인…주민들과 다툼 벌여

마을 주민들이 먹을 고등어추어탕에 농약을 탄 6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마을 주민들이 먹을 고등어추어탕에 농약을 탄 6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어촌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먹을 고등어추어탕에 농약이 들어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A 씨(60)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마을 공동취사장에 조리해 둔 고등어추어탕에 농약을 투입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이 마을에 사는 A씨 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호미곶 돌문어 수산물축제에서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식사하기 위해 준비해 둔 고등어추어탕을 맛본 주민이 구토와 함께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별다른 증상이 없어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농약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마을 공동취사장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점으로 비춰 마을주민들에 불만을 가진 용의자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 분석 등을 통해 A 씨가 새벽에 혼자 드나든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으며 작업장 인근 밭에서 농약병을 수거해 지문을 채취하고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부녀회장 교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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