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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중단에, 국제사회 환영과 경계 공존…“핵폐기 아냐”


입력 2018.04.22 10:31 수정 2018.04.22 10:36        스팟뉴스팀

美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

中 청샤오허 “비핵화를 의미하지는 않아”

日 “핵과 미사일 폐기한 것 아냐” 경계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美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
中 청샤오허 “비핵화를 의미하지는 않아”
日 “핵과 미사일 폐기한 것 아냐” 경계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중지를 발표한 것에 국제 사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것이 완전한 핵폐기로 이어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이하 현지시각)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며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환영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북한의 핵 실험 중단 소식을 주요 뉴스를 전하면서 중국 정부 및 세계 각국이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관련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한반도 정세에 진일보한 결정을 했으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청샤오허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교수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비핵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북한은 한국 및 미국과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기 위해 비핵화의 세부 사항은 남겨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중단 소식에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하면서 “핵과 미사일을 폐기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21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요한 것은 이런 움직임이 핵과 대량살상무기, 그리고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유럽연합(EU)도 시험발사 중단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조치가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은 긍정적이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원해온 조치"라고 환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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