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커쇼 무너뜨린 워싱턴 방망이, 류현진이라면?


입력 2018.04.22 00:04 수정 2018.04.22 07: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앞서 커쇼가 먼저 나서 7이닝 4실점 패전

류현진이 팀 일으킨다면 로테이션 자리 확보

류현진 워싱턴전 등판. ⓒ 연합뉴스 류현진 워싱턴전 등판. ⓒ 연합뉴스

류현진이 무너진 에이스로 팀 분위기가 처진 다저스를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워싱턴과의 홈 1차전에 선발 출격했지만 7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시즌 3패째)의 멍에를 썼다. 이와 함께 팀의 4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그야말로 자존심 대결이었다. 커쇼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워싱턴 선발은 우와 최고로 불리는 맥스 슈워저였다. 두 선수는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나란히 세 차례씩 수상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13번째(정규시즌 10번째) 사이영상 3회 수상 투수들의 맞대결을 펼쳤다.

커쇼가 무너진 상황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류현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워싱턴의 강타선이 ‘슈퍼 에이스’ 커쇼마저 침몰시켰기 때문이다.

슈워저에 이어 나설 선발 투수 역시 류현진보다 몇 수 위로 평가받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다.

류현진과 스트라스버그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 9월 류현진은 스트라스버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4.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를 넘기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설욕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근 최고조에 오른 류현진의 구위가 워싱턴 타자들을 상대로도 먹힐지가 승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3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3.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크게 부진했지만 심기일전한 이후 2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투구 감각을 바짝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낚았다.

류현진이 스트라스버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에이스 커쇼를 구원함과 동시에 확실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어렵지만 크게 기대가 되는 이번 워싱턴전 출격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