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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탈세 혐의' 한진 총수일가 자택·대한항공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8.04.21 11:45 수정 2018.04.21 11:45        스팟뉴스팀

세관 당국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상습적인 관세 탈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1일 관세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원태 3남매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SNS, 언론 제보 등을 통해 쏟아진 일가의 조직적인 관세 탈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NS나 언론 보도를 통해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해외에서 산 물품을 무관세로 반입했다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의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 총수일가의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진그룹 일가가 사내에 자신들의 수하물 밀반입 전담팀까지 두고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이와 함께 사내 의전팀을 동원해 공항 상주직원 통로로 물품을 상습적으로 빼냈다는 제보도 줄을 잇고 있다.

이 같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모두 밀수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액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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