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0일(현지시간) 또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학생 한 명이 다쳤다고 CNN·ABC 등 미 방송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총격은 등교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플로리다 중부 매리언 카운티의 오캘라에 있는 포레스트 고교에서 벌어졌으며, 이 학교 중퇴생으로 알려진 총격 용의자는 교실 복도에서 엽총을 쏜 뒤 무기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곧바로 붙잡혀 구금됐다.
총격범은 기타 케이스에 엽총을 숨겨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100명의 학생이 다니는 이 고교는 미국 내 학교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곳 중 하나다.
이날 총격으로 매리언 카운티의 다른 일부 학교도 교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번 총격은 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참사가 벌어진 지 두 달여 만이다.
특히 이날 총격은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 주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19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동맹휴업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