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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도전 '대망론' 키우나


입력 2018.04.21 06:00 수정 2018.04.21 05:24        이충재 기자

'친문' 전해철 꺾고 본선직행…"문재인 정부 성공이 목표"

'현직' 남경필 지사와 격돌 예고…누구든 당선되면 '대권'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3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3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다. 이 전 시장은 20일 당내 경선에서 59.9%의 과반 득표율로 '문풍(文風)'을 앞세운 전해철 의원(36.8%)을 꺾고 본선무대로 직행했다.

이 전 시장은 '권리당원 ARS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의 경선에서 압도적인 일반국민 여론조사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넉넉한 격차를 유지하며 독주를 이어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경선 승리 직후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구태 기득권세력이 장악한 경기도정을 되찾아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목표"하며 "더 큰 승리를 위해 더욱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10월 28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촛불항쟁 1주년 대회'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7년 10월 28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촛불항쟁 1주년 대회'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남경필 지사와 격돌 예고…누구든 당선되면 '대권'

이에 따라 경기지사 선거는 이 전 시장과 일찌감치 후보로 정해진 자유한국당 남경필 현 경기지사와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예정이다.

남 지사는 이날 민주당 경선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선 승리를 축하한다"며 "경기도민의 미래를 위해 누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멋지게 겨뤄보자"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차기 대권주자로 체급을 올리게 된다. 두 후보 모두 지난 대선에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미 이 전 시장은 여권 내에서 차기 대선주자 '0순위'로 꼽힌다. 이 전 시장은 데일리안이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3월27일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차기 지도자 적합도'에서 22.4%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전 시장은 석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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