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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당사국' 美·中, 한반도 종전선언 공개 지지


입력 2018.04.20 19:35 수정 2018.04.20 20:15        스팟뉴스팀
한반도 정세 키를 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미 트럼프 대통령 ⓒ데일리안DB 한반도 정세 키를 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미 트럼프 대통령 ⓒ데일리안DB

6·25 전쟁 정전협정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이 '종전선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6·25 정전협정 종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한 종전 논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비핵화와 종전선언 중 무엇이 더 우선순위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두 정부(남북)가 회담을 하는 데 있어 우선순위를 명명할 수 없다"면서도 "단지 우리가 분명히 휴전협정에 대한 공식적인 종식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플로리다에서 진행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그들(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정전협정 당사국인 미국이 종전협정 논의를 승인한다는 뜻으로, 6·25 종전선언에 대한 남북 간 비공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미국 측이 공식 확인하면서 공개적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도 한반도 종전선언을 지지하고 나섰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통일부가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사고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가 전쟁 상태를 조속히 종식하고 각국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 북한과 함께 미국과 중국 등 정전협정 당사국들이 종전 논의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논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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