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높아진 대출문턱에 ‘규제 무풍지대’ 분양수요 쏠려


입력 2018.04.22 06:00 수정 2018.04.22 04:50        이정윤 기자

까다로운 대출규제 피해간 지역 공급물량 ‘인기’…부산 북구 만덕동, 대구 연경지구 등

'e편한세상 금정산' 조감도. ⓒ대림산업 'e편한세상 금정산' 조감도. ⓒ대림산업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따라 대출 규제 등이 심화되자 규제를 비켜간 지역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8.2대책으로 현재 청약조정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가능 금액은 주택담보비율(LTV)은 60%, 총부채상황비율(DTI)은 50%이다. 주택담보대출이 1건 이상 있을 경우엔 각각 50%와 40%로 축소된다.

특히 올해 1월 31일부터는 신 DTI까지 적용돼 기존 대출이 있는 수요자들의 경우에는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욱 줄어들었다. 신 DTI는 서울·수도권은 물론 세종시·부산 해운대구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에 우선 적용된다.

게다가 DSR 도입은 대출 문턱을 더욱 높였다.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까지 살펴보고, 차주의 상환 능력을 더 꼼꼼히 따져 대출한도를 정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올해 도입될 예정이다. DSR은 지난달 26일부터 은행권에서 자율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구입 시 초기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라며 “규제가 비켜간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은 상대적으로 초기 목돈 부담이 적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규제가 비켜간 부산 북구와 전주, 대구 연경지구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주요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신규 분양 단지들이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부산 내 비조정대상지역인 북구에서 ‘e편한세상 금정산’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다.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조성되며, 5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4월 중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대에 바구멀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인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금성백조는 4월 대구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8~101㎡, 총 711가구 규모다. 수성구와 달리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연경지구는 공공택지지구 희소성을 갖춰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금강주택은 5월 인천 도화지구 2-3블록에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정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