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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내달 10일 재벌그룹과 간담회…지배구조개선 재압박 예고


입력 2018.04.20 17:29 수정 2018.04.20 17:38        세종=데일리안 서병곤 기자

작년 6·10월에 이어 세번째 간담회..삼성 등 10대 그룹 CEO 참석

자발적 개혁의지 없는 그룹에는 특단의 조치 메시지 전달 관측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달 10일 삼성 등 국내 1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0)들을 만난다.ⓒ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달 10일 삼성 등 국내 1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0)들을 만난다.ⓒ연합뉴스
작년 6·10월에 이어 세번째 간담회..삼성 등 10대 그룹 CEO 참석
자발적 개혁의지 없는 그룹에는 특단의 조치 메시지 전달 관측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달 10일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국내 1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0)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또 다시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재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5월 10일 국내 10대 그룹의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번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재벌그룹 CEO와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나는 자리다.

조만간 진행될 간담회에는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을 만난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비롯해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의 CEO가 새롭게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번째 간담회 개최는 이미 예고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4월 말이나 5월 초에 기업 경업인을 다시 만나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듣고 향후 지속가능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와 재계가 함께 노력할 부분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비춰볼 때 이번 세번째 간담회에서도 김 위원장이 재벌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총수일가 내부거래 개선, 지주회사 전환 등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고, 이들 그룹에 추가적인 제안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4대 그룹 CEO들과 만나 "기업인들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으며 같은해 11월 5대 그룹 CEO와의 간담회에서는 "일부 기업들의 선도적인 노력은 인정하지만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며 분발을 촉구한 있다.

일각에서는 재벌그룹의 자발적 개혁안 마련의 데드라인으로 지난달 말까지 못 박은 김 위원장이 이번 세번째 간담회에서는 스스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등 5개 그룹만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세번째 간담회에서는 어떤 내용을 전달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김 위원장이 계속해서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해온 만큼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서병곤 기자 (sbg121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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