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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전 남친, MB 딸과 내 이름 팔아 회사 설립"


입력 2018.04.20 16:13 수정 2018.04.20 16:17        이한철 기자

"전 남친 사기 피해자 더 있다" 주장

낸시랭이 전 남친의 사기 행각을 폭로했다. ⓒ 낸시랭 인스타그램 낸시랭이 전 남친의 사기 행각을 폭로했다. ⓒ 낸시랭 인스타그램

낸시랭이 자신이 사기죄로 고소한 전 남친 이모 씨(38)의 사기행각을 공개했다.

낸시랭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총각 행세하며 2년여에 걸친 사기행각을 벌여온 전 남친 이모 씨의 추가 사기 피해자는 저뿐만이 아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당한 것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혼인 빙자 사기를 당한 또 다른 피해 여성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이라며 메일의 내용을 공개했다.

메일을 작성한 B씨는 "이씨가 낸시랭과 만나기 전 자신의 친언니와 1년 넘게 교제했다"며 "언니 역시 총각 행세와 재벌 행세를 한 이씨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낸시랭은 "이모 씨가 낸시랭-왕진진 부부를 표적화해 무작위 허위사실 제보를 하고 거짓 인터뷰를 했다"며 "신혼인 저희 부부에게 사회적 살인 행위를 조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 씨가 유력 정치인의 가족이라거나 재벌과 가까운 사이라고 사칭해 회사를 설립했다는 주장이다.

낸시랭은 "이 씨가 자신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SPC삼립기업 회장 조카, 러시아 거대벌목회사 회장 아들이며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막역한 선후배라고 사칭했다"면서 "A씨가 육촌 누나라고 소개해왔던 전 이명박 대통령 첫째 딸 이주연과 낸시랭 이름을 팔아 (주)실행오에스 회사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 3월 사기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를 고소한 상태다. 수사 과정에서 낸시랭이 언급한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 2015년 이 씨를 소개받아 2년여간 교제해왔으나, 상대가 유부남인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왕진진과 결혼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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