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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한국 노후준비 부족…가계 저축률 9% 불과"


입력 2018.04.19 18:13 수정 2018.04.19 18:14        이미경 기자
캐서린 로이 JP모간 은퇴전략부문 총괄 대표가 19일 서울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캐서린 로이 JP모간 은퇴전략부문 총괄 대표가 19일 서울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글로벌 자산운용사 JP모건은 한국의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캐서린 로이 JP모간 은퇴전략부문 총괄 대표는 19일 서울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은 현재 급격한 인구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가계 저축률은 9% 수준에 머물러있고 퇴직연금 자산도 대부분 저축 등 원리금 보장상품에 투자되는 등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이 대표는 "한국의 인구구조는 급격히 변하고 있고 부부가 동시에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65세 한국인이 9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50%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후 준비에 대한 준비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164조8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1조4000억원(14.6%)이 늘었다. 하지만 한국 퇴직연금시장은 전체 적립금 중 8.4%만이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 대표는 "한국이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저축과 자산의 장기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미국은 1990년 후반 출시된 타깃데이트펀드(TDF) 중심으로 은퇴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의 TDF 시장은 2006년 115억달러 수준에서 2016년말에 8870억달러로 성장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하고 생애주기별로 알아서 자산 배분을 해주는 상품으로 은퇴가 한참 남은 시기에는 주식이나 공격적인 비중이 높고 은퇴시기가 짧으면 채권상품이나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으로 배분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달 초 JP모간으로부터 투자자문을 받은 '한화라이프 플러스TDF' 출시를 계기로 기획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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