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블루오션 종자산업, 판매액 증가…5408억원 규모


입력 2018.04.19 15:40 수정 2018.04.19 15:43        이소희 기자

국립종자원, 2017년 종자업 실태조사 2차년도 결과 발표

국립종자원, 2017년 종자업 실태조사 2차년도 결과 발표

정부가 종자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업계·학계의 연구개발 등에 신뢰도 높은 종자산업 통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실시한 종자업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밝혔다.

이 같은 실태조사는 그간 국내 종자산업 관련 공신력 있는 통계자료가 없어 정책수립과 사업 발굴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기초통계 자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종자업 실태조사는 2016년 국가통계로 처음 승인받아, 1차년도 본 조사결과를 지난해 공표한 바 있으며, 이번에 2차년도 조사결과를 내놨다.

ⓒ농식품부 ⓒ농식품부

국립종자원은 종자 생산·판매업으로 등록한 1345곳 종자업체의 2016년 종자 판매액은 5408억원으로 2015년(5008억원) 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국내 판매는 4722억원(87.3%), 해외 수출 655억원(12.1%), 해외 생산판매 31억원(0.6%)의 규모를 차지했다.

또한 상토 등 종자 이외 매출액을 합한 총 판매액은 9469억원에 달했다.

분야별 판매액은 채소종자가 3371억원(62.3%)으로 가장 많고, 버섯 605억원(11.2%), 과수 571억원(10.6%), 화훼 404억원(7.5%), 산림 177억원(3.3%), 식량 58억원(1.1%) 순으로 조사됐다.

업체규모로는 응답한 업체 1337개 중 종자 판매액 5억원 미만이 1175업체(87.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를 이어 5~15억원은 97업체(7.3%), 15~40억원이 46업체(3.4%), 40억원 이상은 19업체(1.4%)로 파악됐다.

종자 교역규모는 연 1216억원(수출액 655억원, 수입액 561억원)이며, 수출업체는 77개(5.8%), 수입업체는 153개(11.4%) 수준이었다.

품목별 수입액은 채소(74.0%), 특용·사료·기타(11.4%), 화훼(11.0%) 순이었으며, 수출액은 채소 종자가 628억원으로 전체의 95.9% 차지했다.

연구개발 등 신품종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종자업체는 315개(23.6%)이며, 종사자 1만475명 중 관행육종(교배) 인력은 992명(9.5%), 생명공학 인력은 179명(1.7%)으로 조사됐다.

육종인력은 15년이상 경력자가 31.1%로 가장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7.3%, 대졸 종사자는 48.2%였다.

종자업체의 지원 요구사항으로는 운영자금 융자(43.0%), 시설장비 임대(20.9%), 육종관련 교육(12.3%) 등이었다.

이 같은 종자업 실태조사는 통계청 소속 각 지방청의 조사원들이 전국의 종자업체를 직접 방문해 지난해 8월~9월 조사한 결과로, 종자산업 전반에 관한 조사를 통해 종자산업 육성 및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실시됐다.

종자원은 올해 3차년도 조사를 추진하며, 종자산업법 개정에 따른 육묘업 등록이 제도화됨에 따라 육묘업실태 예비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예비조사를 통해 국가승인통계로서의 적합성에 대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종자업 실태조사의 국가통계 승인 이후 2차년도에 걸친 조사로 종자산업에 대한 시계열적인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향후 실시되는 육묘업 실태조사도 국가통계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련 정책수립, 학계·업계의 통계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종자산업 통계 DB도 구축할 계획이다.

종자업실태조사의 세부 결과는 국립종자원(www.seed.go.kr)과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