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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화이트, 헤인즈 없는 SK에 우승 선사


입력 2018.04.18 21:04 수정 2018.04.18 21:26        잠실학생체육관 = 김평호 기자

양 팀 최다 득점으로 18시즌 만에 우승 이끌어

부상으로 이탈한 헤인즈 공백 성공적으로 메워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화이트. ⓒ KBL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화이트. ⓒ KBL

애런 헤인즈의 이탈로 위기를 맞이했던 서울 SK가 18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0-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18시즌 만에 역대 팀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SK는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헤인즈가 지난달 KC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왼 무릎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돌아왔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24득점 6어시스트 10.6리바운드를 기록한 헤인즈의 이탈로 SK의 플레이오프 전망이 어두웠다.

급한 대로 SK는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활약했던 제임스 메이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지만 우려는 지워지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외로 메이스가 플레이오프 내내 알토란 활약을 펼쳐줬고, 화이트가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SK는 전혀 헤인즈의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

특히 6차전에서는 화이트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비롯해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결국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화이트는 내 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고비 때마다 외곽에서 정확한 3점슛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골밑 플레이가 빛났다.

특히 2쿼터 종료 직전에는 DB의 에이스 버튼의 파울을 이끌어내는 3점슛 성공으로 순식간에 4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64-64로 맞선 가운데 시작된 4쿼터에서는 기선을 제압하는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문경은 감독도 높이를 포기하고 메이스 대신 화이트를 4쿼터 내내 뛰게 하며 에이스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였다. 그 믿음은 결국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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