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일당 중 한명인 박모 씨(필명 서유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드루킹 김모 씨(구속)의 지시를 받고 입수한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으로 기사 댓글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로 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기사 댓글의 공감 클릭 수를 조작하는 데 쓰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한 당사자로 지목된다.
'서유기'로 불리는 박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문재인 대통령의 활동을 담은 뉴스 스크랩을 올리는 등 온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 페이스북 글을 캡처해 다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번 사건의 구속자는 4명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