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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흔들린 오타니, 2이닝 3실점 강판 수모


입력 2018.04.18 13:58 수정 2018.04.18 13: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이닝 동안 66개의 투구수

메이저리그서 첫 패전 위기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오타니. ⓒ 게티이미지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오타니. ⓒ 게티이미지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배 위기에 직면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8이었던 평균자책점은 3.60까지 올랐다.

제구력이 문제였다.

오타니는 1회부터 무려 28구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볼넷은 없었지만 1회 상대한 5타자 가운데 3타자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2회에는 무려 38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동안 총 6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가 34개, 볼 32개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초 보스턴 톱타자 무키 베츠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내준 오타니는 2회초 1사 후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안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브록 홀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고, 베츠를 또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앤드루 베닌텐디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잡고 1점을 더 내준 오타니는 라미레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길었던 2회를 마쳤다.

2회까지 무려 66개의 공을 던지자 에인절스 벤치에서는 오타니를 무리시키지 않고 조기 강판을 결정했다. 루크 바드가 오타니에 이어 3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바드가 보스턴 타선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1.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스코어 차이가 벌어졌다.

8회 현재 보스턴이 10-1로 크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끝나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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