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드루킹 사건'에 문재인 대통령 정조준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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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드루킹 사건'에 문재인 대통령 정조준 한 이유는?
    'MB아바타'·'갑철수'…드루킹·친문 소행
    "드루킹 사건은 국기문란 행위" 당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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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4-18 18:03
    이동우 기자(dwlee99@dailian.co.kr)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을 '불법 여론조작 게이트'로 규정, "문재인 대통령까지 연루된 것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MB아바타'·'갑철수'…드루킹·친(親)문재인 인사 소행

    안 위원장은 18일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면접 직후 "수사하면서 드루킹이 가진 휴대폰이 100여개가 나왔다고 한다"며 "이것은 댓글 조작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조작에도 이용됐을 가능성을 경찰과 검찰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결과적으로 민주주의의 훼손은 물론 지난 대선 자신에게까지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시사했다. 실제 당시 안 후보에 부정적인 이슈로 대선에 결정적인 역향을 끼친 'MB아바타'(이명박 세력)를 지칭하는 내용이 드루킹 블로그 곳곳에서 발견됐다.

    바른미래당이 전날 대검찰청에 제출한 드루킹 사건 수사의뢰서를 보면 2012년 문 대통령과 경쟁할 당시 드루킹은 자신의 블로그에 안 위원장을 향해 '안철수는 MB아바타', '이명박을 위한 구원투수' 등의 글을 작성했다. 지난해 19대 대선 당시에도 안 위원장을 향해 'MB세력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명시했다.

    당은 당시 '문재인 대선 캠프 대외비 문건'을 토대로 SNS를 통해 안 위원장을 '갑철수'라고 지칭하며 사실상 갑질 프레임을 덧씌웠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당은 드루킹과 친문 인사들이 계획적으로 '안철수 죽이기'에 가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 및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드루킹 사건은 국기문란 행위" 당력 총동원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드루킹 사건을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외유성 출장 사건과는 결이 다른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당은 오후 국회에서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 조작 규탄대회'를 열고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 검사와 특별 청문회, 국정 조사 등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규탄대회에서 "지난 대선에서 벌어진 악랄한 범죄를 그대로 두고 6·13 지방선거를 맞이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지방선거 전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민주당은 김경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후보 자격부터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순간까지 (김기식 전 금감원장)인사 참사에 대해 한마디 반성도 사과도 없는 문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아집이 도가 넘었다"고 경고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제라도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집권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 및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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