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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 종전 논의 축복…일 안풀리면 북미회담 안할수도“


입력 2018.04.18 08:56 수정 2018.04.18 09:19        이배운 기자

北 비핵화 실천 압박 지속…회담불발 가능성 열어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데일리안

北 비핵화 실천 압박 지속…회담불발 가능성 열어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북한이 다음 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개인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은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북한과 회담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나는 축복한다"고 말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로 6·25 종전선언에 대한 남북 간 비공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승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하지만 지금도 진행 중"이라면서 "남북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 이 논의를 정말로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6월 초 또는 일이 잘 진행되면 그보다 좀 더 전에(개최될 것)”라고 언급하면서도 "일이 잘 안 풀리면 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제대로 표명하지 않을 경우 회담 불발 및 군사옵션 발동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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