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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오브라만차' 역시 명불허전…오만석·홍광호 산뜻한 출발


입력 2018.04.18 01:03 수정 2018.04.18 02:18        이한철 기자

삶과 희망 노래하는 돈키호테 "내 인생작" 호평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공연 사진. ⓒ 오디컴퍼니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공연 사진. ⓒ 오디컴퍼니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라만차의 기사가 돌아왔다.
 
꿈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서는 돈키호테 역에 처음 도전하는 오만석과 6년 만에 '맨오브라만차'로 돌아온 홍광호의 무대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공연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오디컴퍼니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홍광호의 'The Impossible Dream(더 임파서블 드림)'과 오만석의 'Dulcinea (둘시네아)' 음원은 수많은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틀간의 프리뷰 공연 이후 14일 첫 공연에 나선 배우들은 첫 공연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만큼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공연 사진. ⓒ 오디컴퍼니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공연 사진. ⓒ 오디컴퍼니

작가 세르반테스가 감옥 안의 죄수들 앞에 변론할 때는 강한 자신감에 찬 눈빛으로 객석을 압도했고,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로 분해 돈키호테 기사로서의 모험을 떠날 땐 우스꽝스럽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실함을 전파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만석, 홍광호 외에도 알돈자 역의 윤공주와 최수진, 산초 역의 이훈진과 김호영, 도지사 역의 문종원과 김대종, 까라스코 역의 이창희 등 배우들의 앙상블은 '맨오브라만차'가 왜 믿고 보는 뮤지컬로 손꼽히는지 입증했다. 매회 커튼콜을 전석 기립과 환호로 채우는 건 불후의 명작 '맨오브라만차'에게 너무나 당연한 풍경이었다.
 
관객들은 "첫 공연이 아니라 마치 마지막 공연인 것 같았다(lovel**)", "제 인생작, 서곡부터 눈물이 났습니다(yuuh**)", "묵직한 여운이 남는 공연(wlqc**)", "단순한 작품이 아닌 정말 깊은 메시지를 남겨주는 여운 있는 뮤지컬(3un**)"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맨오브라만차'는 돈키호테의 여정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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