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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수수에 반덤핑…美·中 무역전쟁 다시 불붙나


입력 2018.04.17 20:15 수정 2018.04.17 20:15        스팟뉴스팀

美 ZTE 제재 보복차원인듯…178.6% 반덤핑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의 2위 통신장비업체 ZTE에 제재를 가하자 중국이 미국산 수수에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다.

17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수수의 덤핑 행위가 중국 관련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오는 18일부터 보증금을 내는 방식의 ‘반덤핑 예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들은 덤핑 마진에 따라 최대 178.6%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수수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해 향후 덤핑 관련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덤핑 예비 판정은 미국이 ZTE에 대해 제재를 가하자 하루도 되지 않은 사이 나온 것으로 보복조치에 가깝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판매 중인 ZTE는 지난해 미국 제재 대상인 이란과 북한에 미국 상품과 기술을 불법적으로 공급했다는 혐의로 텍사스주 연방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이 ZTE에 부품을 판매하는 것을 7년 동안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ZTE는 이와 별개로 지난 3월 북한-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약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계속 제멋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칼을 뽑겠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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