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오롱, 마곡시대 개막…'One&Only 타워' 본격 입주


입력 2018.04.16 12:55 수정 2018.04.16 13:29        이홍석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생명과학 등 3개사 1000여명 입주

융복합 R&D 새로운 장...회사 미래 가치 실현할 새 거점 구축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KOLON One&Only Tower) 입주식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기념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코오롱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KOLON One&Only Tower) 입주식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기념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생명과학 등 3개사 1000여명 입주
융복합 R&D 새로운 장...회사 미래 가치 실현할 새 거점 구축


코오롱이 마곡시대를 열었다. 마곡 지역을 회사 미래 먹거리 발굴과 미개 가치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생명과학 등 코오롱그룹 주력 3개 계열사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KOLON One&Only Tower)에 입주했다.

연면적 7만6349㎡에 지하 4층, 지상 8층짜리 연구동, 지상 10층짜리 사무동, 파일럿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된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지난 2015년 첫 삽을 뜬 후 약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계열사들의 R&D 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약 1000여명이 입주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의 미래 가치를 이끌 융복합 R&D 기지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3사의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사별 고유의 연구뿐 아니라 공동과제와 연구도 소통하며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이스트만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성수 부사장을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R&D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코오롱 One&Only타워’라는 건물명은 이웅열 회장이 제정한 그룹 경영방침의 핵심가치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원앤온리(One&Only)는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코오롱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의미다.

건물 전면부는 의류인 니트를 늘렸을 때 나타나는 직조무늬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톤을 첨단 신소재에 활용해 마무리하는 등 건물에도 그룹 가치가 반영됐다.

또 태양광 발전판, 공기 재순환 시스템 등 첨단 내부 설계를 통해 공용공간의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그룹은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리드’의 골드 등급 획득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통의동 본사를 시작으로 무교동 시대를 지난 1997년부터 경기도 과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오롱그룹은 본사와 함께 인천 송도의 코오롱글로벌, 서울 강남 삼성동의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에 이어 마곡까지 ‘4원 전략 거점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공간이 조직의 문화를 만든다”면서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져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