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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지소연, 필리핀전 다득점 물꼬 틀까


입력 2018.04.16 22:08 수정 2018.04.16 17: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서 득점 기대

반드시 승리해야 월드컵 본선행

필리핀을 상대로 출격을 앞두고 있는 에이스 지소연. ⓒ 대한축구협회 필리핀을 상대로 출격을 앞두고 있는 에이스 지소연. ⓒ 대한축구협회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이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 2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리핀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 나선다.

조별리그서 1승 2무를 거두고도 호주와 일본에 다득점에서 밀리며 5-6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다행히 상황은 나쁘지 않다.

한국이 상대하게 될 필리핀(FIFA 랭킹 72위)은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둔 베트남(FIFA 랭킹 35위)보다도 약체여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관건은 이른 시간 선제골이다. 필리핀이 극단적인 밀집수비를 펼칠 것이 자명한 가운데 선제골이 늦게 터진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 지는 것은 한국이다.

반대로 선제골만 수월하게 이른 시간 안에 터져준다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인 순간 힘을 내야 하는 것은 결국 에이스의 몫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아직까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지소연의 책임감이 막중해졌다.

특히 대표팀에서 지소연은 1년 넘게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11일 아시안컵 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이 지소연이 마지막 득점이다.

하지만 지소연은 지난 베트남전에서 전반 38분 이금민의 두 번째 골을 돕는 완벽한 스루패스로 언제든 살아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는 중원에서 수준급 볼 간수 능력과 개인기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단지 득점만 올리지 못하고 있는 지소연이다.

계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지소연이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는 득점 본능을 되살리며 한국 여자 축구에 2회 연속 월드컵 출전권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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