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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직원들에게 이메일..."머리 숙여 사과"


입력 2018.04.15 22:42 수정 2018.04.15 22:58        이홍석 기자

"전적으로 제 잘못,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연합뉴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연합뉴스
"전적으로 제 잘못,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전 직원들에게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갑질 파문에 대해 사과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이 날 오후 9시 4분경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조 전무는 이메일에서 "이번에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먼저 사과했다.

그는 "특히 함께 일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한 분 한 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업무의 열정에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면서 이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게 충심 어린 지적과 비판을 보내주셨고저는 이를 모두 마음속 깊이 새기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린 마음으로 반성의 자세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조 전무는 이번 논란으로 불거진 경찰 수사와 사퇴 요구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저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일에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진언 드리며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과 함께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바닥에 던지는 등 '갑질'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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