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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공습은 국제법위반…트럼프는 제2 히틀러”


입력 2018.04.14 14:42 수정 2018.04.14 14:42        스팟뉴스팀

”예측할 수 없는 결과 이어질 것…미국은 다른나라 비난할 자격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룸버그 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룸버그 통신

러시아 의회는 14일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화학무기 생산시설 공습을 맹비난했다.

알렉산드르 셰린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이날 "미국은 시리아를 공격함으로써 모든 국제 규범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도 미국으로부터 공격 행동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셰린 부위원장은 "이는 러시아가 한 모든 것과 노력을 무산시키고 러시아를 무릎 꿇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범죄자다. 그를 현대사의 두 번째 히틀러로 불러도 좋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유리 슈비트킨 하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시리아 공격은 미국 지도부의 숙고하지 않은, 근시안적이고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행보“라며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함께 영국, 프랑스가 취한 행보는 건설적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적을 통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반발하며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사전에 짜인 시나리오가 실행되고 우리는 또다시 위협받고 있다"며 "그런 행동(공습)이 결과 없이 남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책임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있다"며 "러시아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가장 큰 화학 무기고 보유국으로서 다른 나라를 비난할 도덕적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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