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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정성화·정선아, 뮤지컬 '웃는 남자' 꿈의 캐스팅


입력 2018.04.13 21:48 수정 2018.04.15 13:43        이한철 기자

2018년 가장 주목받는 창작 뮤지컬

7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초연

박효신(왼쪽부터), 정성화, 신영숙이 뮤지컬 '웃는 남자'에 캐스팅됐다. ⓒ EMK뮤지컬컴퍼니 박효신(왼쪽부터), 정성화, 신영숙이 뮤지컬 '웃는 남자'에 캐스팅됐다. ⓒ EMK뮤지컬컴퍼니

2018년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초호화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그윈플렌 역에는 박효신이 캐스팅됐다. 2016년 '팬텀' 이후 약 2년 만에 '웃는 남자'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처음부터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웃는 남자'의 뮤지컬 넘버를 작곡했다고 밝힌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은 "박효신은 다채로운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다. 작곡가로서 이런 훌륭한 재능을 가진 그에게 영감을 받아 작곡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웃는 남자'의 대본과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은 "박효신이 지금껏 선보여온 연기와 영혼 가득한 노래로 비춰봤을 때, 모든 부분에서 그윈플렌에 안성맞춤"이라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성화는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로 우연히 어린 그윈플렌을 거둬 키우는 우르수스 역을 맡았다.

정성화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 관객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다. 그는 '영웅', '레미제라블', '맨 오브 라만차', '라카지' 등에 출연해 주요 시상식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휩쓸며 대세를 굳혔다.

특히 뮤지컬 '레베카'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세밀한 연기로 막심 드 윈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고 최근 '킹키 부츠'에서는 드랙퀸 롤라 역으로 관객의 감정을 노련하게 쥐락펴락하며 무대를 휘어잡았다.

정성화는 '웃는 남자'에서도 그윈플렌을 아끼는 입체적인 캐릭터 우르수스가 가진 매력을 200%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왕의 이복동생으로 모든 일이 지루한 듯 행동하지만 야망을 숨기고 있는 매혹적인 팜므파탈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할에는 신영숙이 캐스팅됐다.

탁월한 무대 장악력을 가진 실력파 배우로 20년간 관객들의 희로애락을 책임져온 신영숙은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조시아나란 역할은 새로운 도전이고 여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인물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박강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양준모, 정선아, 수호가 뮤지컬 '웃는 남자'에 캐스팅됐다. ⓒ EMK뮤지컬컴퍼니 박강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양준모, 정선아, 수호가 뮤지컬 '웃는 남자'에 캐스팅됐다. ⓒ EMK뮤지컬컴퍼니

박강현은 그윈플렌을 뽑는 오디션에서 자신감 있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만장일치로 캐스팅됐다. 특히 그는 화내며 울부짖다가도 마음을 달래는 듯 따뜻하게 노래하는 그윈플렌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와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수호는 '웃는 남자' 그윈플렌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돌아온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수호와 처음 만났던 로버트 요한슨은 "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서 정말이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연기도 훌륭하고 감동적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호는 "오디션을 보고 난 후, 더욱 빠져들었던 '웃는 남자'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대선배님들, 훌륭하신 스태프분들과 좋은 작품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빼어난 연기력, 묵직한 카리스마까지 두루 갖춘 배우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양준모는 정성화와 함께 우르수스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다양한 역을 소화할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 양준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을 수료한 깊은 음악성을 갖춘 배우다. 그동안 '스위니 토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영웅' 등 모든 남자 배우들이 꿈꾸는 역할을 맡아왔다.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춤, 외모까지 모두 갖춘 자타공인 '뮤지컬계 최고의 디바' 정선아는 신영숙과 함께 조시아나 역으로 '웃는 남자'에 출연한다.

정선아는 2002년 '렌트'로 뮤지컬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아이다', '에비타', '모차르트!', '위키드'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다. 최근에는 뮤지컬 '보디가드', '나폴레옹', '안나 카레니나'에서 캐릭터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과 더욱 깊어진 연기력, 가창력으로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함께 이끌기도 했다.

데아, 민경아, 이수빈, 강태을, 조휘, 이상윤, 이소유, 김나윤 등이 뮤지컬 '웃는 남자'에 캐스팅됐다. ⓒ EMK뮤지컬컴퍼니
데아, 민경아, 이수빈, 강태을, 조휘, 이상윤, 이소유, 김나윤 등이 뮤지컬 '웃는 남자'에 캐스팅됐다. ⓒ EMK뮤지컬컴퍼니

이밖에도 '웃는 남자'에는 민경아, 이수빈, 강태을, 조휘, 이상준, 이소유(이정화), 김나윤의 캐스팅됐다. 특급 배우들의 만남이 성사된 만큼 완벽한 케미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새롭게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로서 제작비 175억을 투자해 만든 올해 유일한 대극장 창작 뮤지컬이자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빛낼 기념비적인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일컬어지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 등 한국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수많은 흥행작들을 연출해 온 로버트 요한슨 (Robert Johanson)이 '웃는 남자'의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을 만들어 온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을, '마타하리', '몬테크리스토', '시빌 워' 등 프랭크 와일드혼과 환상의 콤비로 알려진 잭 머피(Jack Murphy)가 작사를 맡았다.

'웃는 남자'는 2018년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화려한 막을 올리고 2018년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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