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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3루타’ 오타니, KC의 고의사구 이유 증명


입력 2018.04.13 14:33 수정 2018.04.14 10: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캔자스시티 상대로 데뷔 첫 3루타 기록

2사 2루에서는 자동 고의사구로 걸어 나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1볼넷(고의사구)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64에서 0.346(26타수 9안타)으로 하락했지만 승부처에서 3타점을 쓸어 담으며 에인절스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날 오타니는 데뷔 첫 고의사구도 기록했다.

1-0으로 에인절스가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이안 케네디는 오타니를 상대했지만 벤치에서 자동 고의사구로 1루로 내보냈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오타니였지만 이날은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기에 다소 의아한 선택이 될 수도 있었다. 물론 후속타자 마틴 말도나도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캔자스시티의 선택은 옳았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에서 오타니는 왜 8번 타자임에도 자신이 고의사구를 얻어냈는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에인절스가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우완 브랜던 마우러의 몸쪽 시속 156km(96.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하며 누상의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가 우중간을 가른 사이 오타니는 빠른 주력을 과시하며 여유 있게 3루까지 도달했다.

비록 이날 안타는 한 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영양가 있는 3타점을 쓸어담으며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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