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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내부통제 점검 강화해야"


입력 2018.04.13 10:00 수정 2018.04.13 09:38        부광우 기자

"그 동안 문제 없었더라도 정기적 수정·보완 필수"

"일반 투자자 펀드 수요기반 취약…신뢰 확보해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과 점검에 대한 강화를 주문했다.

김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사고 예방과 이해상충, 불건전 영업행위 방지를 위해 그동안 문제없이 운용돼 온 내부통제 시스템이더라도 영업환경 변화 등을 반영, 정기적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내부통제 운영실태 수시점검에 참여해 내부통제절차 준수에 대한 임직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CEO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김 원장은 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자산운용업계가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매우 높은 반면, 국내총생산 대비 공모펀드 규모는 10%대에 그치는 등 일반투자자의 펀드 수요기반이 취약하다"며 "이는 자산운용시장, 특히 공모펀드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신뢰가 부족한데 기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고 펀드 운용과정에서도 수탁자책임을 충실히 이행, 펀드가 일반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투자자 우선 영업원칙을 확립하는 등 일반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고령화시대에 노후자금을 마련함에 있어 자산운용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자산운용사들이 자본시장과 금융 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돼 달라고 전했다.

그는 "금융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발전이 중요하고 자산운용산업이 자본시장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자산운용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산운용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도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하는 등 자산운용업계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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