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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광고대행사에 갑질 ‘논란’


입력 2018.04.12 14:46 수정 2018.04.12 16:01        이홍석 기자

회의 중 광고대행사 직원에 고성...바닥에 물컵 던져

회사측 "사건 직후 참석자들에게 사과문자 보내"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연합뉴스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연합뉴스
회의 중 광고대행사 직원에 고성...바닥에 물컵 던져
회사측 "사건 직후 참석자들에게 사과문자 보내"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광고업계와 대한한공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는 지난달 회의 중 광고대행사 A팀장에게 고성을 질렀다.

조현민 전무는 당시 회의에서 대한항공 영국 편 광고 캠페인에 대한 자신의 질문에 대해 해당 팀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격노해 고성과 함께 물컵을 바닥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컵에서 흘러나온 물이 바닥을 강하게 치면서 해당 직원에게 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조 전무가 영국 광고 캠페인으로 찍어온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못하자 언성이 높아졌고 결국 소리를 질렀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종이컵에 든 물을 바닥에 던진 것으로 해당 직원을 향해서 던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졌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조현민 전무가 회의 직후 참석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인 지난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리고 비행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을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바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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