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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노래 그만두면 뮤지컬 제작해보고 싶다"


입력 2018.04.12 01:06 수정 2018.05.02 18:07        이한철 기자

1994년 뮤지컬 공연 취소 아픔

끝나지 않은 뮤지컬 꿈 기대감

'가왕' 조용필이 뮤지컬 제작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가왕' 조용필이 뮤지컬 제작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가왕' 조용필(68)이 뮤지컬 제작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용필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조용필은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조용필은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음악이 들어있는 것은 다 찾아다니는 편인데 그중에서 뮤지컬은 꼭 한 번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했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브로드웨이로 날아가 한 달 내내 뮤지컬 공연만 본 적도 있다고. 최근에는 한 공연을 무려 11번이나 보며 공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조용필은 1994년 뮤지컬 공연을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공연을 앞두고 전격 취소를 결정한 것.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대에 올리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지만, 당시 자신의 명성에 적잖은 타격이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용필은 "언젠가 노래를 그만두게 된다면 음악 프로듀서나 뮤지컬 제작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LP로 데뷔해 카세트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한 가수다. 특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히트곡을 쏟아낸 그는 '장르 통합'뿐만 아니라,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는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시대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축제 같은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5월 12일 열리는 서울 공연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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