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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방탄·엑소·빅뱅, 유명한 이유 분명히 있다"


입력 2018.04.11 20:04 수정 2018.05.02 18:08        이한철 기자

음악생활 50주년 맞아 역사적인 전국투어

가왕이 걸어온 음악인생 '어제 오늘 그리고'

'가왕' 조용필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음악인생 5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가왕' 조용필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음악인생 5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가왕' 조용필(68)이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을 밝혔다.

조용필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진행을 맡았으며 조용필의 음악 인생을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로 나눠 이야기를 나눴다.

조용필은 지난 2013년 19집 앨범 '헬로'를 통해 10대, 20대 젊은 음악팬들까지도 열광케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받아들이려는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날 임진모는 "(2013년) 15살이던 내 딸이 '바운스'를 듣고 있어서 물었봤더니 '그냥 요즘 아이돌 노래 같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나이는 많아졌지만, 음악만큼은 젊어지고 싶다"며 "방탄소년단, 엑소, 빅뱅 등 젊은 가수들의 노래도 듣고 공연 영상도 본다. 그런 친구들이 유명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노래를 잘하든지, 잘 생겼다든지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용필은 "내가 음악을 계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늘 고민했다. 지금 15세인 어린 친구들이 음악을 통해 날 알게 된다면 내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지 않겠나. 이 친구들이 60세가 될 때까지 나를 기억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LP로 데뷔해 카세트 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한 가수다. 특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히트곡을 쏟아낸 그는 '장르 통합'뿐만 아니라,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는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시대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축제 같은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5월 12일 열리는 서울 공연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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