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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의 포수론 눈길 "포수는 희생을 해야 한다"


입력 2018.04.11 16:11 수정 2018.04.11 19:16        박창진 기자
ⓒSBS Sports 방송화면 캡쳐 ⓒSBS Sports 방송화면 캡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경기 중 보인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 레전드 포수들의 조언이 새삼 화제다.

양의지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수 연습구를 피해 정종수 심판이 봉변을 당할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양의지를 질책했고, KBO는 양의지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BO 리그 레전드 포수들의 포수의 마음 가짐에 대한 조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6년 4월 4일 SBS SPorts에서는 '야구의 기술 포수는 섬세하다'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포수가 경기와 팀에 미치는 영향과 좋은 포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가 다뤄졌다.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조인성은 "무조건 희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투수가 잘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안될 때는 왜 안 되는지 빨리 파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태 타이거즈 전성기를 이끌었던 장채근 홍익대 감독은 "나는 상당히 욱하는 성질이 있다. 그런데 야구할 때만큼은 그걸 안 한다. 절대 안 한다. 투수도 가서 달래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도 1학년 투수가 들어와도 4학년 포수가 있을 때는 무조건 투수 위주다. 포수가 화를 내거나 투수가 원 바운드 볼 던졌다고 볼 못 던졌다 성질내면 내게 혼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 팀의 주전포수로 오랫동안 활약했던 두 포수의 말은 포수가 흔들리면 팀이 흔들린다는 말이다. 때문에 포수는 어떤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해도 평정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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