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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호조세…가계대출 증가폭 4.3조 확대


입력 2018.04.11 12:00 수정 2018.04.11 11:59        이미경 기자
가계대출 추이. ⓒ한국은행 가계대출 추이. ⓒ한국은행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주택거래가 다시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규모가 다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대비 4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2조5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규모다.

은행 가계대출이 증가한데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다시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주담대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원이 급증했다. 주담대가 확대된 이유는 주택거래가 다시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인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 1만4000호로 지난해 10월(4000호)부터 꾸준히 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다.

기타대출은 지난달 1조5000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전월대비 8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는 설 상여금이 유입되는 계절적 효과가 소멸되면서 다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기업대출 규모도 전월대비 4조1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대기업 대출이 소폭 증가로 전환됐고, 중소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채는 계절적 요인으로 발행규모가 줄면서 순상환됐찌만 주식은 일부 대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이처럼 은행의 여신 증가규모는 증가한데 반해 수신 규모는 증가폭이 오히려 줄었다. 이는 지난달 7조8000억원으로 전월(14조4000억원)보다 절반규모로 쪼그라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금이 분기말 재정집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자금인출 등으로 증가규모가 축소된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위한 자금 유입, 법인세 납부시기 이월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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