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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인정 담화 주인공의 장남 日고노 외무상 현충원行…전략? 소신?


입력 2018.04.11 12:22 수정 2018.04.11 12:23        이배운 기자

위안부 강제동원 최초 인정 고노 요헤이 장남 고노 다로 방한

재팬패싱 방지·반일감정 희석 분석에…외교부 “韓 예양 차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고노 다로 트위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고노 다로 트위터

위안부 강제동원 최초 인정 고노 요헤이 장남 고노 다로 방한
재팬패싱 방지·반일감정 희석 분석에…외교부 “韓 예양 차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1일 현충원에 참배할 계획으로 전해지면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 입국한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현충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빚는 일본이 항일 독립투쟁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기념하는 현충원에 방문하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외교부는 고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 계획은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예양 차원이며 마쯔무라 외무대신이 2004년 참배하는 등 전례가 수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급속히 전개되는 한반도 비핵화 정세에서 소외된 일본이 황급히 한일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일종의 ‘이벤트’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고노 외무상은 1993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 사실을 최초로 인정한 ‘고노담화’을 이끌어낸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장남으로, 우경화를 밀어붙이는 아베 정권 내에서도 소신있는 발언을 자주 해온 인물로 꼽힌다.

그는 한일 의원외교 조직인 일한의원연맹에서 활동했고, 2000년대 초반 한국을 오가며 셔틀외교를 주도하는 등 한일 관계에 비중을 두는 ‘지한파’로 분류된다.

또 지난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을 때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 한일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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