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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시장 성장세 지속…지난해 12.4조 투자


입력 2018.04.11 12:00 수정 2018.04.11 09:52        부광우 기자

자본시장법 시행된 2009년 이후 PEF 수 4배 늘어

지난해 135개 신설 '사상 최대'…소형 PEF 비중↑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주요 현황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주요 현황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수가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 이후 4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지난해 이뤄진 연간 투자 규모는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PEF는 총 444개로 2009년(110개) 대비 303.6%(334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지난해 62조6000억원으로 2009년(20조원) 대비 213.0%(42조6000억원) 늘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45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12조8000억원) 대비 255.5%(32조7000억원) 증가했다.

또 지난해 PEF 신규 자금모집액은 9조9000억원으로 전년(9조4000억원) 대비 5.3%(5000억원) 늘었다.

PEF 설립·운용 관련 규제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신설 PEF 수는 사상 최대인 135개로 같은 기간(109개) 대비 23.9%(26개) 증가했다. 특히 소형 PEF의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 PEF의 평균약정액은 862억원에서 733억원으로 15.0%(129억원) 감소하면서 약정액 1000억원 미만의 PEF 비중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PEF 투자집행 규모는 12조4000억원으로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인 8조90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직전 최고치인 2015년 12조8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투자대상기업 315개 중 국내기업이 89.5%(282개)로 편중도가 높은 편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국내에 11조5000억원, 해외에 9000억원이 투자됐다. 국내기업 중에는 제조업 비중이 5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통신·정보(13.8%)와 도·소매(7.4%), 금융·보험(5.3%) 순이었다. 해외기업의 경우에도 제조업 비중이 30.3%로 가장 높고 금융·보험(15.2%)과 과학·기술(12.1%), 통신·정보(12.1%)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PEF 투자회수액은 지난해 7조4000억원으로 전년(8조1000억원) 대비 9.5%(7000억원) 감소했다. 또 지난해 해산 PEF수는 64개로 단일 연도 중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실제로 PEF 존속기간 분석 결과 4년 이상 5년 미만 24.5%(63개), 2년 이상 3년 미만 14.4%(37개)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회수 사이클 감안 시 투자회수 및 해산 PEF는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PEF 산업은 2015년 설립과 운용규제가 대폭 완화된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고, PEF의 역동성 및 자율성 제고를 위한 추가적 제도개편 추진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건전하게 성숙할 수 있도록 시장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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