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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점 필요한 윤덕여호, 월드컵행 경우의 수는?


입력 2018.04.11 21:29 수정 2018.04.11 21: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베트남에 승리와 다득점 절실

호주와 일본 비길 시 최악의 경우 조 3위로 밀려나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다득점이 절실한 윤덕여호. ⓒ 대한축구협회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다득점이 절실한 윤덕여호. ⓒ 대한축구협회

윤덕여호가 강호 일본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을 얻어내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요르단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8일 강호 호주를 상대로 한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윤덕여호는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위로 평가 받는 일본과의 대결에서도 승점을 얻는데 성공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승점 2를 획득한 한국은 오는 13일 B조 최약체로 꼽히는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호주와 일본의 승패가 갈린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여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반대로 한국이 베트남에 패한다면 그대로 B조 최하위가 확정되면서 월드컵 진출 꿈이 물거품이 된다.

문제는 한국이 승리해도 호주와 일본이 비겼을 경우다.

이 경우 한국과 호주, 일본이 모두 승점이 같아 세 국가 간에 골득실과 다득점으로 승부를 가려야 한다. 호주가 베트남을 상대로 8골, 일본이 4골을 넣었기 때문에 최소 5골 이상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호주와 일본이 1-1 이상으로 비겼을 경우다. AFC 주관 대회는 동점자 간에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지기 때문에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 한국이 다득점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자칫 승점 5(1승 2무)를 확보하고도 3위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으로서는 베트남을 이긴다는 가정하에 호주와 일본의 승패가 갈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번 대회는 참가한 8개국 중 상위 5위 팀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A조와 B조 2위까지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3위끼리는 5~6위전 벌여 이긴 팀이 막차로 합류한다.

만약 한국이 3위를 차지한다면 태국, 필리핀 중 한 나라와 5~6위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이 두 나라보다는 앞서있지만 그래도 단판 승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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