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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증권사별 레드팀 꾸려 사고 대비해야"


입력 2018.04.10 17:13 수정 2018.04.10 17:13        부광우 기자

"허술한 시스템 악용 사례 더 많아질 수 있어"

"삼성증권만 아닌 자본시장 전체 문제로 봐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찾아 주식거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금융감독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찾아 주식거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금융감독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들에게 최근 삼성증권에서의 배당오류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 사별로 레드팀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10일 주식거래 시스템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방문, 임원들로부터 주식관리 시스템 운영상황과 주식배당, 공매도 관련 실사례, 모니터링 운영 상황 등에 대해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이번 사건을 토대로 시스템 전체를 점검하고 바꾸면 전화위복이 되겠지만 반면 증권시장의 허술한 시스템을 오히려 알고 악용하려는 시도는 더 많아질 수도 있다"며 "레드팀을 만들어 악용하려는 반대의 입장에서 여러 위험성과 시스템의 허점을 찾고 방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증권사들 사장들과 면담한 결과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경황이 너무 강했다"며 일침을 가했다.

김 원장은 "삼성증권이라는 한 증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시장 전체의 문제로 보고 시스템적으로 어떤 허점도 없도록 노력해달라"며 "오늘 한국투자증권의 방문이 다른 증권사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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