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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창올림픽 유치 불법 로비 없었다...합법적 후원”


입력 2018.04.10 16:47 수정 2018.04.10 16:55        이홍석 기자

SBS ‘특별사면과 평창… 삼성의 뒷거래’ 보도 강력 반박

이건희 회장, 사면 이전에도 IOC위원으로서 유치활동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캡쳐.ⓒ삼성전자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캡쳐.ⓒ삼성전자
SBS ‘특별사면과 평창… 삼성의 뒷거래’ 보도 강력 반박
이건희 회장, 사면 이전에도 IOC위원으로서 유치활동


삼성전자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불법 로비가 없었고 합법적 후원이었다면서 탈법 로비 의혹 보도를 강하게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0일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법 로비를 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이는 SBS TV가 전날 오후 8시 메인뉴스에서 삼성이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IOC 위원들을 상대로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탈법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단독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SBS는 일부 메일을 근거로 특정인의 의견과 요청 등에 따라 삼성이 탈법 불법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다”며 “하지만 회사는 모든 것을 검토한 후 다른 일반적 후원계약과 같이 연맹을 통한 합법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톱 스폰서로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과 글로벌 사회적책임(CSR) 차원에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스포츠를 후원해왔다다. 올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패럴림픽 무선통신 공식 후원사로서 역할을 하는 등 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글로벌 스포츠 종목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SBS가 보도한 2010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후원 외에도 지난 1997년 이후 해외 각국의 스포츠 연맹, 협회와 공식스폰서쉽 후원계약을 맺고 정당한 프로세스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후원에 힘써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사면과 올림픽 유치를 연관시킨 보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하라는 이유로 사면을 받았고 2011년 동계올림픽 선정 당시 IOC위원으로서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와관련, SBS는 전날 뉴스에서 “(이 회장이) 사면이후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해 유치에 사활을 걸었고 '특별사면은 잘한 일이다'라고 정당화하기 위해 무리한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대 삼성전자는 이는 올림픽 유치를 사면과 억지로 연계시키기 위한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1년 이전인 2007년과 2003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도 IOC위원으로서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평창올림픽 유치활동=정치권 사면=정경유착’이라는 등식은 IOC위원으로서 2007년과 2003년 한국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시 이 회장의 유치 활동에 대해 국내 언론들도 칭찬했다면서 이번 보도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SBS도 유치 확정일인 지난 2011년 7월7일 8시 뉴스를 통해 총 21건의 평창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표심 모은 '평창 드림팀', 한마음으로 뛰었다’, ‘평창 압승, 우연 아니다..맞춤전략으로 승리’ 등의 보도를 통해 각국 IOC 위원들의 표심잡기 노력을 칭찬했다고 삼성측은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마지막으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에 극히 일부의 의혹을 부각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스포츠 후원을 편법·탈법적인 로비로 매도함으로써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을 꺾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근거과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SBS 의혹성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언론사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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