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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법정관리 면하나…노사 10일 확약서 제출 추진


입력 2018.04.10 10:19 수정 2018.04.10 11:09        박영국 기자

'원칙대로 법정관리' 밝힌 산은, 노사확약서 제출시 입장변화 가능성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데드라인’을 넘기도록 노사합의에 이르지 못해 법정관리 위기에 놓였던 STX조선해양이 10일 노사간 극적 합의로 회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TX조선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대책위와 노조원 설명회를 잇달아 열어 지난 밤 회사측과 합의한 자구계획안에 대한 노조원 동의를 얻는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STX조선 노사는 노사합의서 제출 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겨 자구계획안에 잠정 합의했었다.

노사는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 규모를 줄이는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상여금 삭감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기로 일단 의견접근을 이뤘다.

사측은 자구계획안이 노조 동의절차를 통과하면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이 서명한 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STX조선 노사가 이미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시한을 넘긴 만큼 원칙대로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상태지만, 이날까지 자구계획서와 노사확약서를 제출하면 세부내용과 이행 가능성 여부 등을 점검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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