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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6개 계열사, 삼성중 '긴급수혈'...유상증자 참여(종합)


입력 2018.04.06 16:08 수정 2018.04.06 16:15        이강미 기자

최대주주 삼성전자, 2040억 유상증자 출자

'7000억 적자' 삼성중 살리기

최대주주 삼성전자, 2040억 유상증자 출자
'7000억 적자' 삼성중 살리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전기 등을 비롯한 6개 계열사들이 삼성중공업의 자금확보를 위한 '긴급수혈'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모두 2040억5500만원(1차 예정발행가 5870원 기준)을 출자해 삼성중공업 보통주 3476만2416주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로서 지분율에 비례해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전기도 구주주 배정분에 대해 전량 청약에 나서 1차 예정발행가 기준으로 각각 391억원과 27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 계열사의 삼성중공업 지분 보유 현황은 삼성전자 16.91%, 삼성생명 3.24%, 삼성전기 2.29%, 삼성SDI 0.40%, 제일기획 0.13%, 삼성물산 0.12% 순이다.

삼성SDI, 제일기획, 삼성물산 등은 출자 규모가 50억원 미만으로 증자 참여를 공시할 의무는 없으나 모두 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성공을 위해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왔다.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삼성중공업 지분 63.4%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다른 주요 대주주들의 참여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내부에서는 최근 우리사주조합 배정분이 청약률 125%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 주주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7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예고한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자금확보 목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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