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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해 세력 존재" 정면돌파 선택한 김흥국 위기 벗어날까


입력 2018.04.06 09:02 수정 2018.04.06 09:17        이한철 기자

성폭행 의혹 고소, 5시간 경찰 조사

"한 점 부끄러움 없다" 심경 고백

김흥국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흥국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김흥국의 자신의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국은 5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사를 앞두고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김흥국은 "(성폭행 혐의는) 사실무근이고 허위 사실"이라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단호하게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이어 김흥국은 "저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김흥국은 특히 "음해 세력이 있다"며 "진실이 밝혀져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되길 바란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사 후에도 이 같은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김흥국은 "(성폭행은)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이라며 오히려 "(피해자 측이) 사과하면 지금이라도 선처할 의향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알게 된 김흥국과의 술자리에서 억지로 술을 먹게 됐으며, 깨어나 보니 김흥국과 함께 알몸 상태로 누워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서울동부지검에 강간 및 준강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했으며, 김흥국은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A씨 측은 김흥국의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A씨 측 변호인은 "두 분이 얘기를 한 부분이나 문자를 주고받은 정황을 살펴봤을 때 (성폭행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녹취록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원하는 건 김흥국의 진심어린 사과"라며 "일부 언론이 A씨가 돈을 요구했는지, 평소 행실이 어땠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해자의 상태가 안 좋아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고 2차 피해를 주장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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